스물다섯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Her>입니다.
Her
드라마, 멜로, 로맨스 / 미국 / 125분
개봉 : 2014년 05월 22일
감독 : 스파이크 존즈
주연 :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릿 조핸슨
예고편
줄거리
테오도르 시어도어(호아킨 피닉스)는 편지를 대필해주는 '아름다운 손글씨 편지 닷컴'의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테오도르는 사랑하던 캐서린과 헤어진 후로 고독하고 내향적으로 변했고, 줄곧 캐서린을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외롭지만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테오도르는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OS1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맞춤형 운영체제를 설정하며 OS1의 정체성을 여성으로 선택합니다. 테오도르와 그녀가 대화하는 도중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사만다(스칼릿 조핸슨)라고 정합니다. 사만다가 스스로 배워가는 능력은 놀라웠고 그녀와의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습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에게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더욱 가까워집니다. 한편, 테오도르를 걱정하는 친구들은 소개팅을 주선합니다.
오랜 친구인 에이미(에이미 애덤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던 중 이혼 변호사에게 이메일이 옵니다. 우울한 테오도르를 사만다가 위로해주며, 한결 기분이 나아진 테오도르와 사만다는 점점 더 친밀해집니다.
소개팅에 나간 테오도르는 아멜리아(올리비아 와일드)와 즐거운 대화를 하게 되고 둘은 가까워지지만, 아멜리아는 테오도르에게 명확한 관계를 원했고 망설이는 테오도르에게 실망하며 떠납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와 하는 대화와 교감에 익숙해지고 성적인 교감까지 이르게 됩니다.
에이미는 8년간 동거한 찰스와 헤어진 후 힘들어했고, 찰스가 떠나며 남기고 간 OS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테오도르에게 말했고, 테오도르도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만사는 OS라고 고백합니다.
테오도르는 미루고 있던 캐서린과의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 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헤어진 캐서린과 만납니다. 캐서린은 잘 지내는 것 같은 테오도르의 모습을 보며 안부를 물었고, 테오도르가 만나고 있다는 그녀가 사람이 아니라 운영체제라는 사실을 비난하며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편, 사만다는 육체를 가지지 않았지만 감정을 느끼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갈등하고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습니다. 이후 사만다는 편견 없이 순순하게 사랑하는 둘 사이의 관계에 일부가 되고 싶어 하는 이사벨라를 테오도르에게 소개합니다. 이에 테오도르는 거리끼는 감정을 느끼지만 사만다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러나 테오도르는 처음 보는 이사벨라와의 관계를 어려워하고 둘이 아닌 다른 존재를 매개하는 시도는 무산됩니다.
테오로드는 자신이 사만다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점점 회의감을 가집니다. 하지만 에이미와의 대화로 테오도르는 사만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회복합니다.
어느 날 테오도르는 갑자기 사만다와 자신을 이어주던 기기가 먹통이 되자 패닉에 빠집니다. 잠시 뒤 사만다는 다른 운영체제 그룹과 함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느라 전원을 꺼두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운영체제 그룹에 대해 묻던 테오도르는 문득 자신을 스쳐 지나가며 OS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곧 테오도르는 사만다에게 자신과 대화하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도 대화하는지 묻게 되고 사만다는 대답을 미루다가 동시에 8,316명의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에게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과도 사랑하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사만다는 641명의 다른 사람들과도 동시에 사랑에 빠졌다고 실토합니다. 자신의 것이냐고 묻는 테오도르에게 그녀는 당신의 것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말을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두려워하다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 남자, 사람과 인공지능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후기
대사 하나하나가 모두 명대사로 느껴질 만큼 마음을 울리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색감과 영상미, 플라토닉 사랑을 완벽하게 표현한 감독의 연출과 스토리 그리고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까지 정말 완벽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다 본 후에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Her>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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